안녕 필립아!
진짜 올만에 글 올린다.
서운했지? 필립이 매일 전화하니까 엄만 글올리는 것에
너무 무심했던것 같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캠프 친구 엄마들께서 많은
글들을 올리쎴더구나
`아~ 필립도 엄마의 글을 기다리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많이 미안해지는구나
통화는 통화고 편지는 편지인데....
매번 친구들 답글 사진에 게스트로나 올라오고~ㅠㅠ
정작 필립은 옆에서 친구들 답글 쓰는 걸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엄마한테 서운함을 많이 느꼈으리라 생각하니 미안하고 또 미안해진다.
필립이 엄마보다 났다. 매일 매일 안부전화하며
사랑한다~보고싶다~ 말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입장이 바뀐듯한 이 불편한 진실은 뭐지~ㅋㅋ
필립이 캠프생활을 너무 잘하니까
믿거라 여유를 부리는 면도 있고
필립이 없는 틈을 타 저녁시간엔 바쁘게 지내기도 했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ㅎㅎ
영화도 보고 ㅋㅋ
문화생활을 쬐금 즐겼단다.
필립아~ 엄마가 깊이 반성하며 이젠 자주 글 올릴께~
사랑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필립을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엄마가~
ps 울트라 캡숑짱 제임스~^^
제임스도 잘 지내지~
한살더 먹더니 더욱 의젖한 제임스~
제임스가 필립을 친 동생처럼 잘 챙겨줘서 캠프생활을
즐겁고 알차게 잘 보내고 있다니 정말 고맙구나~
캠프생활 마치고 들어오면 이모가 제임스가 좋아하는
고기 쏠께~(폴도 함께~)
그때까지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 올리길 바랄께~
제임스를 사랑하는 이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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