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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18 21:45
마 경훈아
 글쓴이 : Heviant
조회 : 4,306  
토니일은 누나도 진짜 안타깝다
햄스터는 생존력이 질겨서(쥐니까....흠....)
앤간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지만 한국의 겨울이 그놈에게는 많이 추웟던게지
나도 토니가 멀리 가버렸다는걸 어제 니 글을 보고 알았다
크게 상심해 있을거라는걸 잘 안다
누나도 눈탱이라는 까만색 톡눈이 금붕어를 떠나보낼때 딱 그런기분이었다
그땐 정말 별 생각을 다 한 것 같다
눈탱이가 분명히 날 원망할 거라던지, 원통해서 막 눈물도 나고 그랬다
죽음이라는게 왜 있어서 우리사이를 갈라노았는지도 작살나게 고민했었지
지금생각해보면 쓸데없이 철학적이었지만 누나는 그때 굉장히 진지했었다
그런데 임마 내가 진짜 곰곰히 생각해서 결론을 내린건데
애가 개를 죽였다고 해서 걔가 막 나한테 화내고 따지고 복수하고 뭐 그렇지는 절대 아닐것 같드라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이 2년쯤인데, 걔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눈탱이를 참 사랑했었지
동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영리하고 특히 감이살아있다
할머니는 항상 징그럽다고 싫어하시던 눈탱이의 그 물고기특유의 눈이 어찌나 좋았던지
만지고 싶어서 잡아보려고 여러번 노력도 많이했다
지금생각하면 진짜 미안한건 죽인게 아닌 사소한거야
그래,우리가 걔네를 죽인거는 맞지 그건 맞는데
우리는 그 아이들의 죽음보다는, 걔들한테 해주고 싶은게 많았는데,
죽음으로 해서 그걸 다 못해줬다는거
내가 슬퍼했던 이유는 바로 그거였다
아마 너도 마찬가지라고 누나는 믿는다
게다가 너랑 토니는 만났던 시간도 짧아서 더 그런게 많았겠지
아쉬움은 후회를 부르고, 그 후회는 또 다른 인연을 만든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쬐끔만 더 크면 누나가 하는 말을 알수있을거다
사람은 죽으나 사나 미래에서 살지만,동물은 항상 현재를 살아간다
밥먹을때도,잠잘때도 심지어 죽을때도 동물들은 항상 지금 바로 그 순간을 살아간다
토니도 너와 있을때 분명히 행복했었고, 그 현재를 가지고 죽었을거다
토니는 불쌍하게 죽은게 아니다 분명 너를 생각하며 행복하게 떠났을거야
어떤 글에서 봤는데, 우리가 죽을때 우리랑 연관된 모든 동물,식물들
우리에게 특별한 기억과 추억을 가져다준 모든 생물들이
우리를 맞이하러 와준다고 한다.
근데 그것도 네가 그 아이들을 행복하게 기억해야지만 걔네가 웃는 표정으로 너를
마중하러 와 준대
토니에 대한 행복한 기억만을 생각해라
그래야 걔가 너를 보러올때 웃으면서 오지 않겠냐
토니에대한 이야기는 이게 끝이다
앞으로는 정말 네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렸다
너 자신에 대해 부끄럽지 않을 네가 되어서 돌아오기를 바란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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