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과 아이라는 일본학생 커플이 저번 주 토요일에 떠났습니다.
처음에 에릭이 2달 일찍 와서 총 16주의 생활을 했구요, 2달 뒤에 아이라는 여자친구가 와서 8주동안 에릭과 같이 지냈습니다. 어느 날, 에릭이 저에게 “지금처럼 함께 걸어간다면,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얘기를 하던 게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필리핀 생활에서의 좋은 추억을 남겼고, 같이 영어도 배우면서 함께 인생을 걸어가는 저 커플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누군가와 함께 인생을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일본을 경유해서 바로 캐나다로 4개월 동안의 여행 겸 이제껏 배운 영어를 써먹으러 다시 함께 떠났습니다. 이 커플을 본 사람들은 모두가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공항에서 떠나는 이들을 보면서 속으로 말을 했습니다.
“너희 둘 정말 잘 어울리고, 너희 인생에 많은 행운이 있길 바란다.”
"Two peas in a pod, I wish you the best of luck in your life."
에릭학생의 후기.
16주간의 유학생활을 했습니다만, 내 자신의 스킬이 상승했음을 느꼈습니다. 다시 개선해야 할 과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 학교에는 학생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매끼 식사제공, 세탁, 외출 시 서포트 등 스탭의 관리가 잘되어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세부에 있는 동안에는 신변의 위협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외출 할 때에는 일본과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인프라가 별로 여의치 않아 일본에 비교해서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은 있지만 학교 주변에는 편의점 슈퍼마켓 음식점등이 있는 쇼핑몰 등으로의 접속이 나쁘지 않고 생활 속에서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16주간의 유학생활이 금방 끝나 버렸다고 느끼고 있지만, 자신의 인생경험에서 경험하지 못해 본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온 유학에서 영어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정확히 몰랐는데, 간단한 설명과 천천히 알기 쉽게 말씀해 주셨기에, 조금씩 조금씩 알아 가기 시작해서 불안한 기분으로 출발한 내 마음이 점점 즐거워 지고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활면에서는 슈퍼랑 편의점이 가까워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치안도 대체로 안전했고, 모기가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보통, 화장실 수압이 좋지 않았지만 학교, 기숙사, 호텔은 괜찮습니다만 장소에 따라 변기 수압이 좋지 않아 휴지가 내려가지 않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곳 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영어를 말하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도 즐겁게 영어수업을 할 수 있게 되고, 시간이 더 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모두 친절하시며, 일본에서 공부하는 보통 선생님이 칠판이 쓰면 적어 공부하는 방식이 아닌, 말로 표현하게끔 만들고 문장을 만들게 하고, 회화를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말을 하다 틀린 부분은 천천히 고쳐주시고 바르게 잡아 주시고 좋았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이 경험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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