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안녕하세요.
캠프 아이들이 돌아간 그 다음날부터 이틀동안 대학생 단체들이 한국으로 출발하느라 지금에서야
겨우 답장을 드립니다.
답장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레오는 저희와는 처음이라 여러가지 힘든 부분들이 많이 있었을거에요.
엄마,아빠와 그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것도 처음이었을거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내고 보내셨던 그 모습 그대로 건강하게 한국으로 돌아가서 저희도 기쁩니다.
중간에 몇 몇 가지 순조롭지 못하고 껄끄러웠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너그러우신 이해심으로 인해서 잘 마무리 되었던 점 다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보통 캠프 기간에는 대학생 단체를 받지 않는데 이번에는 기간이 맞물려 많이 어수선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대학생 형 누나들과도 잘 지내고 특히나 레오의 경우는 다른 대학생형들도 많이
예뻐해줘서 잘 지냈습니다.
레오처럼 외동 아들인 경우 단체 생활에 많이 힘들어 하는데 이번에 여러 형들과 함께 지내면서
형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형들을 깨우는 모습도 많이 보았고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 주었습니다.
집에서야 항상 귀염둥이로 자라지만 이렇게 단체 생활을 하게되면 동생도 있고 형들도 있으니
영어 공부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조금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중한 아들을 맡기시고 여러가지 많이 불안하셨겠지만 편지까지 남겨 주셔서 감동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아이들이 돌아가도 편지나 전화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쪽이 아니라 친했던 영어 선생님과 영어로 다시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사오니 가끔 전화를
할 수 있게 도와 주시면 레오도 또 영어 사용도 다시 하면서 즐거워 할 것 같습니다.
끝까지 저희를 믿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레오의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디,사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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