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레이스 아버님^^
영자 사라입니다^^
편지에 함께 보내주시는 동영상 아이들과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바쁘실텐데도 불구하고 신경 써 주시니 아이들이 눈에 띄기만 하면 일단 불러서 함께 봅니다^^

그리고 그레이스 편지에 혹시라도 염려를 하실 수 있겠지만 하루 종일 방방 뛰어 다니며 잘 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잘 먹고 잘 뛰어 논다고 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거란 거 잘 압니다.
워낙 이 세상에서 엄마,아빠를 가장 좋아하고 오빠가 세상에서 젤 멋있다고 말하는 그레이스라 떨어져 있으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 절절한 것이 맞겠죠.
특히나, 월요일에 새로운 단어 시험종이를 받으면 그 그리움은 하늘을 찌를 듯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흐흐흐.

그리고 얼굴에 낙서한 것은 스스로 한 것이 아니라 매주 토요일에 한 주 동안 암기한 영어 단어 50개를 시험보는데 5개 이상 틀리면 "통과한" 아이들이 정한 벌칙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에 통과한 아이가 4명 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정한 벌칙 이었어요.
그레이스는 아깝게 6개를 틀리는 바람에...그 한문제 때문에 벌칙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매우 억울해 하더군요.
그 분개함과,억울함과,쌤은 나에대해 정도 없냐는 무대뽀 발언을 피하느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제가 주는것이 아니라 "통과한" 아이들이 만든건데, 대체 내가 뭔 죄가 있다고 저에게 그러는지요~
"쌤이 그 시험지를 만든 죄" 랍니다 ㅎㅎㅎ

그레이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때는 힘들때도 있고 또 멋진 옵하들 보면 또래 남자아이들은 언제 친했냐는 듯 휘리리릭~~울트라 초 광속의 속도로 달려가서 애교 부리기도 하고요.
저희에게 큰 즐거움을 함께 주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늘 격려 편지를 주셨는데 이번에도 그레이스 돌아가기 전 까지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