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7-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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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케인
 조회 : 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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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쌤,사라쌤 여전하시죠~
저 케인입니다.
비비안 메니저 누나는 한국에 갔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호주에서 열심히 농장일 하면서 나름 바쁘게 살고 있어요.
이쪽에서 한달정도 수업했는데....아주 그냥 쥑여줍니다.^^;;;;;;;
말 몇마디 할 틈도 없어요 ㅋㅋㅋ
비용이 비싼건 둘째치고 콩나물 시루라서 수업 준비 안해가면 바로 휘딱 넘어가 버려요 ㅠㅠ
처음엔 몇일째 말 한마디도 못하고 돈만 까먹었어요....
머 친구들은 나름 좀 사귀었지만요 ㅎㅎ
세부 나르시안에서 먹던 그 바베큐꼬치 너무 너무 너무 먹고 싶습니다.
직접 쌀 사다가 밥해먹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학교 밥도 그립고 산 미구엘도 너무 그립고-일단 가격이 넘 넘 그립습니다- 과일도 그렇고...
여긴 과일하고 고기가 좀 싸긴한데 직접 해 먹으려면 아주 곤욕이에요.
한바탕 난리를 치루네요.
비자 연장 일년 더 하려고 합니다.
젊을때 고생하고 돈 벌어서 경험도 좀 쌓으려고요.
페북에서 사라쌤께서 이넘의 경험담 언제 올려줄거냐고 하도 성화를 하셔서 얻어 먹은 맥주가 많은지라 잘 터지지도 않는 인터넷을 붙잡고 씁니다 ㅎㅎㅎ
제가 다시 세부에 가면 절대 모른척하시면 안됩니다!!
다들 즐겁게 생활하시고 무엇보다도 건강하십시요!
저 꼭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반에게 경찰된거 진짜 축하한다고 전해주시고 비리비리한 경찰말고 훌륭한 모범 경찰이 되어 달라고도 전해주세요.
쌤들하고는 페북 통해서 가끔씩 인사하고 있어요.
그래도 다들 너무 보고싶네요.
확실히 떠나오니까 쌤들은 여기 쌤들에 비해서 정이 정말 많았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친구처럼 오빠처럼 동생처럼 대해주었던 필리핀 쌤들 보고싶네요.
배도 고픈데 자꾸 우울모드로 빠지려 합니다 ㅎㅎㅎ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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