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흐....연세까지.
연세라고 하니까 내가 한 육십은 되어 보인다는 거..ㅠㅠ
원래 내가 두루 두루 잘해.
근데 깊이가 없는게 문제야 ㅎㅎㅎ

어제 네이트온으로 너랑 대화를 나누면서 "네가 느끼기에도 정말 NLS에서 공부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라고 내가 물었을때 네가 "당연하죠.맨 처음에 갔을 때 아무것도 몰랐는데 결국 입 열리고 귀 틔였잖아요" 라면서 호주 시스템에 대해서(호주의 시스템에 태클을 걸려는 것은 아님) 이것 저것 나에게 이야기를 해 줬어.

보통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엘레멘터리나 프리 인터미디어에 머물고 있다면서 네가 그 학원의 레벨 테스트 본 사람중 (이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만...아마 한국 사람만을 통 털어서?) 그 학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했지?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쁘더라.
너의 처음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첫 레벨이 완전 생짜 비기너였음 ㅋㅋ) 당연히 그런 소리를 들으니 네가 참 대견해 보였다고나 할까?

너는 총10개월을 NLS에서 머물었어.
6개월은 학생으로 4개월은 학생 메니저로.
학생 메니저 하면서 바쁜 캠프 일정도 잘 소화해 내고 그 와중에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래서 네가 원하는 레벨(머 레벨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을 받고 호주로 갈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지금도 다른 일반 한국 아이들보다 더 빨리 적응하고 일자리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결국 너의 앞길을 위해 네가 준비했고 네가 열심히 한 보람과 결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해.
그정도면 필리핀 어학연수를 처음에 고민하고 NLS에서 공부한것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물가가 너무 비싸서 치킨이 한마리에 6만원...
너와 함께 사는 한국 아이들 6명이서 한마리 사서 손가락까지 쪽쪽 빨아대면서 먹었다니 진짜 안타깝다.
2월에 오면 치킨 2마리 시켜서 혼자 다 먹어 버리겠다면서 지금 너의 허기짐을 분노로 달구고 있음도 잘 알고 있어 ㅎㅎ
진짜 호주가 물가가 비싸도 엄청 비싸구나.
그래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거기에 여행 스케줄까지 만들어서 다시 세부에 들렸다 간다니까 대견함을 다시 느낀다.

우리 2월에 다시 만나서 꼭 치킨 두 마리 이상 시켜놓고 못다한 이야기 나누자.
그때까지 건강하고 돈 많이 벌어와서 삼겹살도 꼭 사줘 ㅎㅎㅎ

아무튼 비비안~~~
장하고 대견하다.
언제나 화이팅이다!!
너의 뒤엔 우리가 있잖아~~^^